헝가리의 차기 총리 후보 피터 마가르는 알 자지라에 따르면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오르반 정권의 16년 통치를 종식시킨 뒤 유럽연합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국내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가르의 헝가리 비전

마가르는 오르반의 Fidesz당을 16년간의 ‘비민주적’ 통치에서 물러나게 한 자신의 Tisza당이 승리한 당일인 월요일에 유럽연합과의 관계 복원과 함께 헌법을 개정해 차기 총리의 임기를 2기로 제한하겠다고 알 자지라에 밝혔다.

마가르는 오르반 정권이 대규모 부패 혐의를 받았다고 말하며, 부패 대응을 위한 철저한 개혁을 추진하고, 의심되는 사건을 조사하는 새로운 기관과 정부 예산을 감독하는 기관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알 자지라에 밝혔다.

“법치, 다원적 민주주의, 견제와 균형의 체계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 마가르는 알 자지라에 이같이 말했다.

헌법 개정과 오르반의 유산

마가르는 헌법 개정으로 오르반이 총리직을 다시 맡는 것을 방지할 것이라고 알 자지라에 밝혔다. 오르반은 헌법을 여러 번 개정해 선거 체계를 조정하고 권력을 유지하려 했다.

“국가 이익을 위해 헝가리가 발전한 유럽 국가가 되는 데 큰 기회가 있었지만, 그 기회를 활용하지 않고 오히려 남용했다.” 마가르는 알 자지라에 이같이 말했다.

오르반이 수년간 헝가리의 민주주의 기반을 조성해 EU와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러시아로의 회귀를 추진한 점은 유럽 전역에서 환영받았다. 그러나 현재의 주목점은 마가르가 헝가리를 이끌 방향이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헝가리 인구는 900만 명이다.

외교 정책과 우크라이나

오르반의 외교 정책은 러시아에 기울어 유럽연합 내에서 고립되었으며, 마가르는 캠페인 기간 내 이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브뤼셀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접근 방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마가르는 유럽연합과 NATO에 대한 헝가리의 지속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마가르는 유럽연합과 NATO가 평화의 핵심 보장이라고 말하며, 2035년까지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종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유럽연합과 협력하면서도 국가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알 자지라에 밝혔다.

“유럽연합과의 논의는 할 것이지만, 우리가 가는 곳은 싸움이 아니다.” 마가르는 알 자지라에 이같이 말했다.

새로 선출된 정부는 유럽연합에서 약 180억 유로(21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Tisza당의 승리로 인해 오르반이 지난달 차단한 900억 유로(1050억 달러)의 우크라이나 대출도 해제될 것으로 기대된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이는 우크라이나와의 관계 복원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하지만 마가르의 우크라이나 접근 방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마가르는 월요일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피해자라는 점은 모두 알고 있다”며 러시아의 보리스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의 살인을 종식시킬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그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가입을 가속화하는 외교 정책 비전은 지원하지 않겠다고 알 자지라에 밝혔다.

“유럽연합이 전쟁 중인 국가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 마가르는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우크라이나와의 관계 복원을 위해서는 헝가리 소수민족의 권리 회복이 전제 조건이라고 알 자지라에 밝혔다.

오르반은 오랜 기간 우크라이나의 자크라티아 지역에서 헝가리 소수민족의 언어와 교육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의 관계에 장애가 되어왔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이는 오랜 갈등의 반복적인 장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