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에 따르면 교황 레오는 이번 주 초 ‘독재자’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트럼프와의 논쟁을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황은 금요일에 앙골라로 가는 비행기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이 발언은 이전에 트럼프가 자신에 대해 언급하기 훨씬 앞서 작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언의 배경
교황의 이 발언은 미국 대통령과의 고위급 갈등이 있던 날에 이어진 것으로, 트럼프는 이전에 교황이 미국-이스라엘 군사 작전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 점을 비판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는 공개 성명에서 교황을 ‘외교 정책에 약한 인물’이라고 지칭했다.
현재 아프리카 순회 중인 교황은 ‘트럼프의 발언으로 인해 생긴 정치적 상황’을 언급하며 ‘정확하지 않은 특정한 서사’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 상황이 미디어의 묘사보다 더 복잡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부통령의 반응
교황의 발언에 대해 미국 부통령 JD 뱅스는 성인으로서 가톨릭 신자로 개종한 인물로, 교황의 설명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뱅스는 ‘교황 레오가 이 말을 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현실적으로는 의견 차이가 있더라도 상황이 더 복잡하다고 인정했다.
뱅스는 이전에 교황의 ‘독재자’ 발언 전에 바티칸이 ‘도덕적 문제에 집중하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맥락에서 교황의 발언과 해석에 대한 논의가 깊어지고 있다.
카메룬에서의 연설
목요일 카메룬에서의 연설에서 교황은 ‘억만 달러를 전쟁과 파괴에 쓰면서도 치유, 교육, 복구에 필요한 자원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지도자들’을 비판했다. 또한 카메룬의 ‘혈을 흘리는’ 지역에서 거의 십 년간 지속된 반란으로 인한 ‘무한한 불안정과 죽음의 사이클’을 규탄했다.
이 발언은 일부에 의해 트럼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되었으며, 트럼프는 이후 기자들에게 ‘교황이 말하고 싶은 것을 말하라고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교황이 이란과의 전쟁 종식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는 자신의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한 후, 교황을 향한 긴 비판을 게시한 바 있다.
트럼프는 교황을 ‘범죄에 약하고 외교 정책에 약한 인물’이라고 불렀으며, 자신을 예수 같은 인물로 보여주는 사진을 게시한 바 있다. 이후 이 사진은 삭제되었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널리 공유되었다.
교황의 아프리카 순회는 4개국 11개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지난해 교황직에 선출된 이후 두 번째 주요 해외 방문이다. 이는 가톨릭교가 아프리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2024년 기준으로 세계 가톨릭 신자 중 5분의 1 이상, 약 2억 8800만 명이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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