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바 기념일인 15일 가자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7명이 숨지고 최소 45명이 다쳤다고 의료 당국과 현지 목격자들이 밝혔다. 이날은 1948년 전쟁 당시 약 75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집을 잃었던 날로, 78주년을 맞았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3명은 민간 차량을 타고 있던 중 공습을 받았고, 나머지 4명은 가자시 서부 리말 지역의 주택 건물에서 공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하마스 주요 인사 타격 주장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7일 공격의 주요 책임자 중 한 명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인물이 사망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하마스는 이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알자지라도 독립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가자에 파견된 알자지라 기자 이브라힘 알 칼리리는 리말 지역 주택 건물에 최소 4발의 미사일이 떨어졌고, 대형 화재가 발생해 주민들 사이에서 공황이 일었다고 보도했다. 마우두드 바셀 가자 민방위 대변인은 공습이 사전 경고 없이 일어났으며, 해당 건물에 수백 명이 거주하고 있었고, 그중 많은 이들이 동부 가자에서 이스라엘 군사 작전으로 인해 이주한 인구라고 설명했다.
전쟁으로 인해 어린이들 목소리 잃어
전쟁 속에서 가자 의료진들은 전쟁 관련 부상이나 심리적 충격으로 말을 잃은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자시 하마드 병원에서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말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폭격이나 부상 후 일부 어린이들이 소리나 단어를 만들 수 없는 상태에 빠졌다.
하마드 병원 언어 치료과 책임자인 무사 알 코르티 박사는 알자지라에 일부 어린이들이 극심한 심리적 고통으로 선택적 침묵이나 환각성 실음 증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메디컬 팀 없이 가자에서 활동한 국제구호의사회(MSF) 소속 어린이 심리치료사 카트린 글라츠 브루바크는 이 현상을 ‘파괴 속의 침묵’이라고 표현했다.
예를 들어, 5살 짜리 자드는 집 근처에서 폭격을 당한 후 말을 잃었다. 4살 짜리 루시네 탐부라도 집의 계단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손된 후 3층에서 떨어져 목소리를 잃었다.
나카바 기념일의 맥락
이번 공격은 1948년 전쟁으로 약 75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집을 잃었던 날인 나카바 기념일에 발생했다. 공격이 일어난 리말 지역은 이전 군사 작전으로 인해 이주한 가족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바셀 대변인은 공습이 사전 경고 없이 일어나 많은 인명 피해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알자지라 기자 칼리리는 현장 상황이 혼란스럽고, 파괴 속에서 구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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