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릿 항공이 34년간의 운영을 마감한다. 항공사의 부모 회사인 스피릿 에어비전 홀딩스는 2019년 이후 수익이 없었으며, 순차적인 해체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재편 노력과 합병 제안 실패, 더불어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등 여러 요인의 결과이다.

실패한 재편과 합병

스피릿 항공은 2024년 11월 첫 번째 파산 신청을 한 후, 2025년 3월 새로운 전략으로 재기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포춘 매거진 분석에 따르면, 이 회사의 평균적인 고객 서비스 평가가 낮아 계획이 실패 요인 중 하나였다. 제트블루와의 잠재적 합병은 바이든 행정부의 법무부가 차단했고, 이 결정을 교통부 장관 세이언 뒤피가 항공사의 몰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프론티어와의 실패한 합병 제안과 제트블루의 37억 달러 제안은 스피릿의 선택지와 재정 안정성을 약화시켰다.

보수 성향 비평가인 뒤피는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렌이 2024년 합병 차단 결정을 칭찬하며 ‘노선 감축과 요금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한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뒤피와 다른 비평가들은 이 결정이 여행객의 경쟁력과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재정적 및 운영적 압박

항공사는 ‘유가의 급격한 상승’과 다른 비즈니스 압박으로 전망이 악화되었고, 추가 자금 확보가 없었다. 트럼프 행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계획도 실현되지 않았다. 스피릿의 사업 모델은 초저비용과 무부가서비스 기반으로 구성되었지만, 팬데믹, 실패한 거래, 차단된 합병으로 인해 회사의 선택지가 줄어들고 실수 여유가 없어졌다.

2025년 8월, 스피릿은 2년 만에 두 번째 파산 재판에 들어갔다. 분석가들은 항공사의 브랜드 이미지 부족과 고객 서비스 평가가 낮아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팬데믹은 프로젝트 진행을 지연시켰으며, 펑크 플로이드의 앨범 ‘더 월’의 5.1 서라운드 믹스 작업을 맡은 사운드 엔지니어 제임스 굿리의 프로젝트도 스피릿의 몰락과는 무관하지만 외부 요인이 장기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예로 꼽혔다.

고객 영향과 다음 단계

CNBC에 따르면, 스피릿은 고객 환불 절차를 거의 마쳤다. 그러나 교통부 장관 세이언 뒤피는 앞으로의 항공편을 예정한 고객들에게 공항 방문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항공사 직원이 없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순차적인 자산 정리 절차에 들어갔으며, 이 과정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대한 단서는 제공되지 않았다. 뒤피는 여행객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대체 여행 방안을 고려할 것을 강조했다.

회사가 정리 절차를 진행하면서, 몇몇 자산이 매각될지, 그리고 직원과 파트너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전히 불확실하다. 스피릿 항공의 실패는 자본 집약적 기업이 기존 모델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