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 원유 운반선이 쿠바에 도착하기 직전 원유 수입을 허용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공중정당기(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답변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나라가 원유를 쿠바에 보내고자 한다면, 지금은 러시아가든 아니든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행해온 쿠바에 대한 실질적 원유 봉쇄 정책이 바뀔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원유 봉쇄 배경

이전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하바나 정권을 압박하기 위해 쿠바에 모든 원유 수입을 사실상 금지해왔다. 이는 쿠바 정권을 고립시키고 경제적 압박을 통해 약화시키려는 보다 넓은 전략의 일부였다. 행정부는 원유를 쿠바에 보내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는 등 여러 경고성 발언을 했으며, 심지어 “도서반을 가져가겠다”는 말도 했다.

러시아 원유 운반선인 ‘아나톨리 코로드킨’호가 쿠바에 도착하도록 허용한 것은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미국이 러시아 원유 운반선의 이동을 허용했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이는 에너지 위기 심화 속에서 쿠바에 생존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 운송을 허용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워싱턴이 이 운반선을 강제로 차단하려 한다면 해상에서 러시아와의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러시아 원유 운반선 ‘아나톨리 코로드킨’호는 현재 경로를 변경하지 않는다면 쿠바의 마탄자스 항구에 하역될 것으로 추적 서비스 마린트래픽과 LSEG에 따르면 예상된다. 수천 배럴의 원유는 쿠바에 3개월간 원유 수입이 없었던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연료의 엄격한 할당과 함께 에너지 위기로 인해 여러 전력 공급 중단이 발생한 쿠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쿠바의 에너지 위기 영향

쿠바는 1월 미국 군대가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하면서 주요 지역 동반자이자 원유 공급처를 잃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는 원유를 쿠바에 보내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했다. 에너지 위기는 쿠바 정부가 연료 절약을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연료 할당 강화, 연료 가격 상승, 대중교통 감소, 일부 항공사의 항공편 중단 등으로 이어졌다. 이 모든 것이 쿠바의 취약한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쿠바 에너지 전문가 조르제 피논은 미국이 러시아 원유 운반선이 쿠바에 접근하기 전에 이를 차단하려 하지 않은 것이 놀라웠다고 말했다. 피논은 “운반선이 쿠바 해안에 도달하면 미국 정부가 이를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원유 운반은 약 25만 배럴의 디젤로 전환될 수 있으며, 이는 쿠바의 약 12.5일치 수요량에 해당한다. 피논은 이는 수개월간 에너지 부족을 겪어온 국가에게 일시적이지만 중요한 완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시민에게 미치는 영향

에너지 위기는 쿠바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3개월간 원유 수입이 없었던 상황에서 정부는 연료 할당을 강화했으며, 이로 인해 주유소에서 줄을 서는 현상과 수많은 차량의 운행 중단이 발생했다. 전력 공급 중단도 더 자주 발생하며, 가정, 병원, 기업 등에 영향을 미쳤다.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부족은 대중교통과 의료 서비스 등 필수 서비스에도 영향을 미쳤다.

일반 시민에게 러시아 원유 운반선의 도착은 에너지 위기의 최악의 영향에서 일시적인 해방을 의미할 수 있다. 25만 배럴의 디젤은 대중교통의 재개와 병원의 필수 운영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쿠바의 에너지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는 쿠바가 여전히 원유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는 쿠바와 관련한 정부의 우선순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대통령은 이전에 원유를 쿠바에 보내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최근의 발언은 더 유연한 접근을 시사한다. 이 변화는 쿠바 정부와 국제 사회의 압력에 대응한 것일 수 있다. 이들은 미국의 쿠바에 대한 경제 제재를 비판해왔다.

쿠바의 에너지 상황에 대한 다음 단계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러시아 원유 운반선의 도착은 일시적인 해결책이지만, 쿠바는 장기적인 에너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더 지속 가능한 접근이 필요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쿠바에 대한 태도는 일관되지 않았으며, 이 새로운 유연성은 더 지속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여전히 미지수이다.

‘아나톨리 코로드킨’호가 쿠바 해역에 접근하면서 세계는 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고 있다. 현재 쿠바 국민은 이 운송이 위기 속의 국가에 어떤 도움을 줄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