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일(현지시간) 이란 내 이슬람 혁명수호대(IRGC) 시설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공격을 단행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밝혔다. 이 공격은 최근 이란 혁명수호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업선박을 공격하고 지역 내 미군을 공격한 데 따른 대응이다. 이란 반정부 매체 타신은 키네락, 반다르 아바스, 셰름 섬 등 남부 지역에서 폭발 소식이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전쟁 확대 우려

이번 공격은 일요일 미국이 남부 이란의 라라크 섬을 공격한 데 이어 이란이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어졌다. 이런 상호 공격은 7월 이후 처음으로 발생해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미국은 이슬람 혁명수호대의 시설을 타겟으로 했고, 이란은 미군 기지를 공격하며 맞받아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보다는 경제 압박을 주요 전략으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으로 재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브 앤 메일 분석에 따르면, 이란이 이전 갈등 중 원유 수출을 차단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을 유지하면서 중동 동맹국들은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에너지 시장 영향

갈등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알리안츠 최고 경제 자문관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아시아 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 WTI 원유 선물 가격도 84.33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지속적인 교란이 원유 가격을 높일 수 있고, 2026년 금리 인하 가능성도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저점에서 15% 이상 상승하며 주간 고점인 7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XRP도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심리도 개선되며 공포 지수가 전일 대비 10에서 22로 상승했다.

전쟁 확대 가능성

갈등이 이란과 이스라엘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도 우려된다. 만약 이란이 중동 내 미국 시설을 공격하면 미국의 대응이 강력할 수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포도우 등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겟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영원한 전쟁’을 피할 것을 약속한 바 있어, 대응 방식은 복잡해질 수 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을 갈등에 더 깊이 끌어들일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만약 미국 시민이 이스라엘 내에서 죽거나 다른 지역에서 희생된다면, 미국의 군사적 대응이 불가피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일부 인력을 지역에서 철수시키고 이란이 미국 자산을 공격할 경우의 결과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폭탄이나 미사일 없이 이란 항구를 봉쇄하는 방식으로 경제 압박을 가하는 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이 방식의 효과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중동 국가들은 수출 감소로 피해를 입고 있고, 이란은 자신들의 행동으로 인한 가격 상승에서 이익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