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윔블던 대회에서 아서 페리는 놀라운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114위로 출전한 그는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 플라비오 코볼리(세계 10위)를 6-4, 7-6(4), 6-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페리는 오픈 시대 들어 처음으로 와일드카드로 준결승에 진출한 영국 남자 선수이며, 그랜드슬램 역사상 네 번째로 같은 성과를 거둔 선수다. 그의 경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끈기와 침착함이다. 첫 두 경기에서 모두 1세트를 내줬고, 지즈우 베르스와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를 다섯 세트 접전 끝에 꺾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BBC 해설가 앤드류 코터는 페리의 코볼리 승리에 대해 ‘센터코트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페리는 경기 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며 ‘정말 환상적이었다. 믿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7회 그랜드슬램 우승자 존 매코너는 페리의 침착함을 승리의 핵심으로 꼽았다. ‘다른 선수들이 긴장하고 있었지만 페리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페리의 특이한 플레이 스타일은 빠른 발놀림과 창의적인 각도로 특징지어지며, 강력한 서브가 없어도 잔디코트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그는 경기 끝에 환호하는 관중을 배경으로 바닥에 쓰러지며 승리를 기념했다.
무호바, 가오프와 접전 끝 결승행
카로리나 무호바는 코코 가오프와의 준결승에서 긴장감 넘치는 접전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3시간 이상 이어진 경기에서 결정 세트의 테이크-브레이크가 흥미진진했다. 세계 7위 가오프는 2차례의 매치포인트를 잡았지만 모두 실패했고, 무호바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줬다. 테이크-브레이크 7-7에서 가오프는 더블폴트를 범했고, 무호바는 강하게 친 포핸드로 점수를 8-8로 유지했다. 무호바는 서브 타임 위반 경고를 받은 후 서브를 놓쳐 가오프에게 첫 번째 매치포인트를 내줬다. 하지만 가오프의 크로스 코트 네트 공격이 테이프에 걸리며 무호바는 승리 결정을 위한 우승 샷을 날렸다. 무호바는 올해 첫 세트를 따낸 경기에서 29전 29승을 기록했고, 3년 연속 체코 선수로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무호바는 토요일 마르타 코스티크와 린다 노스코바의 준결승 승자와 격돌할 예정이다. 가오프는 그랜드슬램 3세트 경기에서 25승 7패를 기록했으며, 경기 중 뛰어난 순간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일관성을 잃었다. 가오프의 혼성복식 파트너 크리스 유뱅크는 그녀가 ‘다른 대회처럼’ 윔블던을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오프의 뛰어난 체력은 세 번째 세트에서 드러났지만, 무호바의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기지 못했다.
역사적 맥락과 선수 반응
페리의 승리는 2001년 고란 이바니세비치의 와일드카드 우승 25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가 있다. 페리의 승리는 이와 유사한 기록이며, 경기를 관람한 카밀라 여왕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페리는 ‘이곳에 올 수 있을 줄 몰랐다. 꿈 같다’고 말했다. 페리의 플레이 스타일은 발놀림과 코트 커버리지에 기반해 잔디코트에서 잘 적응하고 있다. 키 1.75m의 페리는 강력한 서브가 없지만 민첩성과 정확한 각도로 이점을 극복하고 있다. 한편, 무호바의 가오프 승리는 압박 상황에서 경험 많은 선수들이 기회를 잡는 트렌드를 이어갔다. 무호바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떨리고 손발이 떨렸다’며 경기를 ‘롤러코스터’라고 표현했다. 경기는 고수준 테니스가 펼쳐졌으며, 두 선수 모두 뛰어난 드롭샷과 네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센터코트에는 약 1만 5천 명의 관중이 경기를 즐겼으며, 대부분의 응원은 가오프에게 집중되었다. 패배를 경험한 가오프는 여전히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남아 있으며, 앞으로 윔블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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