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리 타카이치 사나에(65)는 15일 도쿄에서 영국 록 밴드 딥 퍼플과의 만남에서 ‘당신은 내 신’이라고 말했다. 이는 BBC가 보도한 내용이다. 타카이치는 스스로 하드 록 팬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밴드의 드러머 이안 파이스에게 서명한 일본산 드럼스틱을 선물하며 이 말을 전했다.

총리의 딥 퍼플과 깊은 연관

타카이치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딥 퍼플의 팬이었으며, 어릴 적 딥 퍼플 헌정 밴드에서 연주했고, 이후로도 이 장르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다. 도쿄의 사무실에서의 만남에서 그녀는 남편과 싸울 때 ‘버닝’이라는 딥 퍼플의 곡을 듣고 연주한다고 농담했다.

타카이치는 밴드에 대해 깊은 존경을 표했다. BBC에 따르면 그녀는 통역을 통해 ‘당신들이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며 지금까지도 매력적인 음악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존경을 느낀다’고 말했다.

딥 퍼플의 일본 투어 중 역사적 만남

이번 만남은 딥 퍼플이 일본을 다시 방문한 투어 기간 중 이루어졌다. 이때 그들은 1972년 녹음된 라이브 앨범 메이드 인 재팬을 발표했으며, 이는 최고의 록 앨범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타카이치는 일본의 첫 여성 총리로서 밴드를 환영하며, 투어가 일본 전역의 팬들을 흥분시키고 영국과 일본 간 문화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안 파이스는 만남을 ‘추가적인 보너스’라고 표현하며, 일본을 다시 방문한 것을 기쁘게 생각했다. 밴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타카이치가 딥 퍼플을 오랫동안 가장 좋아하는 밴드 중 하나로 꼽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에 머신 헤드 앨범을 구입했다고도 말했다.

딥 퍼플의 유산과 총리의 음악 열정

1968년 영국에서 결성된 딥 퍼플은 블랙 사바스와 레드 제핀과 함께 영국 하드 록의 ‘불결한 삼인방’으로 유명하다. 그들의 대표곡인 ‘스모크 온 더 워터’는 1971년 앨범 머신 헤드에 수록되어 있다.

타카이치는 대학 시절 드럼을 배우기 전까지 딥 퍼플 헌정 밴드에서 키보드를 연주했으며, 강렬한 연주 중 드럼스틱이 자주 부러지는 경우가 많아 여러 세트를 항상 소지했다.

이번 총리실 방문은 타카이치에게 힘든 정치적 상황에서 잠시나마 쉬는 시간이 되었다. 그녀는 10월 취임 이후 중국과의 외교 관계가 긴장되고 물가가 오르며 경제가 침체된 상황을 겪고 있다. 딥 퍼플과의 만남은 그녀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밴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타카이치의 딥 퍼플에 대한 존경은 잘 알려져 있으며, 그녀와의 만남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 만남은 총리의 개인적인 관심사와 록 음악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낸 드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딥 퍼플의 일본 투어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타카이치와의 만남은 그들의 여정에 특별한 장을 더했다. 총리의 적극적인 지원은 그들이 일본에서의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으며, 영국과 일본 간 문화 교류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