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지도자 네메시오 오세구에라 세르반테스(별명 엘 멘초)의 사망으로 전국 20개 주에서 복수를 위한 폭력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소 25명의 국가경비대원이 목숨을 잃었다. 엘 멘초는 할리스코 주에서 체포되고 살해된 후 카르텔이 여러 지역에서 조직적으로 공격을 시작하면서 폭력이 일어났다.

엘 멘초의 체포 및 살해 경위

멕시코 최고 수요 인물 중 하나인 엘 멘초는 군 당국이 그가 만난 연인을 추적한 후 일요일에 발견되었다. 멕시코 특수부대는 엘 멘초의 경호원들과 교전을 벌이며 그를 체포했고, 이 과정에서 엘 멘초의 경호원 6명이 사망하고 군인 3명이 부상당했다. 그는 할리스코 주 타팔파에서 멕시코 시티로 이송되었으나 살아서 도착하지 못했다.

국방 장관 리카르도 트레비야는 이 작전이 미국 정보 기관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미국 군대가 엘 멘초의 체포나 살해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전에 엘 멘초의 체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 자에게 1,5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제안한 바 있으며, 이는 카르텔 지도자가 글로벌 위협으로 간주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폭력이 전국을 덮친다

엘 멘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몇 시간 만에 CJNG는 전국 20개 주에서 조직적인 공격을 시작했다. 카르텔 조직원들은 도로에 못과 못을 설치해 차량을 막고 버스를 압수해 불태우며 은행과 지역 상점을 공격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국이 주민들에게 실내에 머무르라고 요청하면서 거리가 공백 상태가 됐다.

이번 공격의 규모와 속도는 엘 멘초가 없어도 CJNG의 운영 능력과 영향력이 여전히 강력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안전 장관 오마르 가르시아 하르후치는 엘 멘초의 사망 이후로 현재까지 국가경비대원을 포함해 감옥 경비원, 주 검찰관, 엘 멘초의 조직원 3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대응과 안정 요청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쉬인바움은 군의 작전을 칭찬하며 평화와 안전을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월요일 아침에는 도로 봉쇄가 해제되었고, 폭력 피해가 가장 심각한 서부 지역에 추가로 2,500명의 병력이 투입되었다.

CJNG는 잔혹한 전술과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멕시코 마약 밀매 조직의 주요 인물 중 하나이다. 엘 멘초는 수년간 카르텔을 이끌며 여러 번 체포 시도를 살아남으며 조직의 영향력을 멕시코 전역과 그 이상으로 확대해 나갔다.

멕시코 정부에겐 현재의 폭력이 단기적인 반응인지, CJNG 내부에서의 장기적인 권력 다툼의 시작인지가 중요한 문제이다. 분석가들은 이 상황이 국가 안보, 경찰력, 그리고 이미 카르텔 활동으로 고통받는 지역의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엘 멘초의 사망은 CJNG의 미래 지도력에도 우려를 낳고 있다. 아직 명확한 후계자가 지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의 구조와 영토 통제가 혼란에 빠질 수 있다. 이 불확실성은 카르텔 내부의 세력들이 권력을 두고 다투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반 시민들에게는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영향이 있다. 20개 주에 걸쳐 도로 봉쇄, 화재, 공격 등으로 지역 사회가 교란되고 있다. 정부는 시민들에게 실내에 머무르고 혼란 지역을 피할 것을 요청했으나, 이 폭력의 장기적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 상황이 진행됨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질서 유지와 동시에 국가 최대 범죄 조직의 잠재적 분열을 대처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앞으로 몇일은 혼란이 진정될지 아니면 더 큰 갈등으로 확대될지 결정적인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