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주 보건국장인 데브라 보겐은 홍역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CDC의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CDC가 보고한 4명의 사망을 인정하지 않으면 지원 요청을 철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망 인정 논란 심화
CDC는 펜실베이니아 주가 보고한 4건의 사망을 홍역 관련 사망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보겐은 “CDC가 사망 인정을 거부하면 우리의 대응이 약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보건복지부 대변인 그레이스 데이비스 제이미슨은 CDC가 펜실베이니아 주의 요청을 정식으로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 정부의 대응은 사망 인정과 별도이며, 정확하고 일관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확진자 수 증가
펜실베이니아 주는 8월에 랜캐스터 카운티에서 2명이 홍역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보건국장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홍역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의심하자 CDC는 사망 통계에서 제외했다.
펜실베이니아 주는 이후 4명의 홍역 관련 사망을 확인했다. 9월 13일 40대 여성 1명이 홍역 합병증으로 사망했고, 9월 15일에는 2명 더 사망했다. 주 정부는 4명 모두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38개 카운티에서 7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41명이 입원했다. 확진자 중 백신을 맞은 사람은 4명뿐이다.
전문가들, 혼란과 신뢰 상실 우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감염병 역학센터장 매튜 페레리는 “홍역 관련 사망”은 WHO와 CDC가 오랫동안 사용해 온 표준 용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 접종이나 조기 진단 및 격리로 예방할 수 있는 사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감염병학회 대변인 앤드류 파비아 박사는 “이 구분은 논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중의 혼란과 CDC 직원의 공적 소통 능력에 대한 신뢰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연방 정부의 대응과 사망 통계는 별도의 절차이며, 두 가지를 연결하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페레리는 “효과적인 대응의 핵심은 소통과 신뢰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의 근본 요소와 문제의 심각도를 평가하는 지표에 대해 모든 당사자가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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