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자문관이었던 스티브 배넌이 2018년 조 에프스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 해임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새롭게 공개되며 새로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에프스톤은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25차 수정 헌법 조항 논의 내용 드러나

2018년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후 배넌은 새해 전날 에프스톤에게 텍스트를 보내 ‘백악관은 반격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에프스톤은 ‘그는 정말 경계선을 넘었다. 그가 무엇을 할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트럼프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배넌은 이후 ‘그는 경계선을 넘었다. 25차 수정 헌법…우리는 진짜 개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헌법 25차 조항에 따라 대통령이 직무 수행 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 사실이 드러나자 트럼프의 일부 전 동료들로부터 배넌의 충성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메시지들은 에프스톤 관련 자료인 ‘에프스톤 파일’에서 드러났으며, 최근 몇 달간 이 자료들은 광범위한 검토를 받았다.

에프스톤 관련 논란에 침묵

배넌은 과거 에프스톤 파일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한 바 있으며, 팟캐스트 ‘워룸’에서 이 자료의 잠재적 의미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논란이 일어난 이후 자신이 에프스톤과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팟캐스트에서 배넌은 에프스톤 파일이 ‘민주당에게 터널 뚫는 폭탄’이라며, 에프스톤이 외국 정부 등 다양한 기관의 비밀을 밝혀내는 열쇠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자료가 공개된 이후 자신이 에프스톤과의 관계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놀랍게도, 에프스톤 파일 공개에 적극적으로 반응했던 배넌은 성범죄자인 에프스톤과의 관계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인퀴즈트르 보도가 지적했다.

전 트럼프 동료들, 투명성 요구

전 트럼프 동료들은 배넌에게 에프스톤과의 관계에 대해 투명하게 밝히라고 촉구하고 있다. 보수 논객 라우라 루머는 CNN에 배넌이 ‘100% 솔직하게’ 에프스톤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전 국가 안보 보좌관 마이클 플라이너는 트위터(X)에서 ‘트럼프 첫 임기 시절 25차 수정 헌법 관련 논의를 기억한다. 정말 부적절한 일이었다. 만약 배넌과 에프스톤이 뒤에 있었으면, 배넌은 조사에 참여해야 한다. 그리고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넌은 이에 대해 직접적으로 답변하지 않았으나, 뉴욕타임스에 ‘나는 수십 년간 유명 인사들을 인터뷰해온 영화 감독이자 TV 진행자이다. 이 개인적 대화는 이 시각에서만 해석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프스톤은 트럼프의 정신 상태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트럼프의 자서전 작가 마이클沃尔프에게 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일부 손님들이 트럼프의 인지 능력에 대해 우려했다고 기록했으며, ‘그는 오래된 친구조차 인식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 논란이 계속되면서 배넌이 과거 발언의 함의를 얼마나 오랫동안 회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에프스톤 파일의 공개는 이미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사퇴와 지속적인 법적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배넌이 이 과거 실수를 인정할 수 있을지 얼마나 오랫동안 회피할지 여전히 미지수이다’는 인퀴즈트르 보도가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