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쿠바 정권이 ‘대량의 문제’에 직면해 있고 미국과의 협력에 열려 있다고 말하며 ‘우호적 인수’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외교부 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이 문제를 ‘매우 높은 수준’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쿠바는 변화가 필요한 실패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쿠바 경제 위기 발언

트럼프 대통령은 텍사스로의 출장길에서 기자들에게 쿠바 정권이 ‘대량의 문제’에 직면해 있고 ‘돈도 없고, 석유도 없고, 음식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쿠바가 ‘심각한 위기에 빠진 국가’이며 ‘우리의 도움을 원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우호적 인수’가 쿠바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발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것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트럼프는 말했다. ‘루비오 장관이 이 문제를 매우 높은 수준에서 처리하고 있다.’ 그는 또한 어릴 적부터 쿠바의 어려움을 알고 있었으며, 이 섬의 문제에 대한 오랜 견해를 보였다.

쿠바 정부, 고위급 협상 부정

쿠바 정부는 미국과의 고위급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부정했다. 그러나 미국 관료들이 이전 쿠바 대통령 라울 카스트로의 손자인 라울 페르난데스 로드리게스 카스트로와 비공식적으로 대화하고 있다는 보도는 거부하지 않았다.

에이시克斯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쿠바 이전 지도자의 손자와 비밀 협상 중이다. 루비오와 가까운 미국 관료들은 이번 주 캐리비안 지역 커뮤니티 회의가 열린 세인트 키츠와 네비스에서 라울 페르난데스 로드리게스 카스트로와 다시 만났다고 미 언론 ‘마이애미 헤럴드’가 목요일 보도했다.

쿠바 해상 사고로 긴장 고조

미국과 쿠바 간의 긴장은 쿠바 군대가 플로리다 등록 스피드보트에 탑승한 이민자 4명을 살해하고 6명을 부상시킨 사건 이후 가속화되고 있다. 이 사건에서 쿠바 경비대가 발포했으며, 루비오 장관은 이 사건이 미국의 작전이 아니며 미국 정부 관계자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 사건은 미국이 쿠바에 거의 모든 석유 수송을 금지하면서 공산 정권에 압박을 가하고 있는 시점에 발생했다. 지난달 미국 군대는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를 체포해 쿠바의 중요한 동맹국을 권좌에서 물러나게 했다.

루비오 장관은 쿠바 정권에 대해 강한 비판을 펼쳤으며, 현 상황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쿠바가 ‘드라마틱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바 이민자들의 오랜 소망

쿠바 이민자들, 특히 마이애미에 집중된 이들은 쿠바 정권을 전복하거나 쿠바 정권이 붕괴되기를 오래 전부터 꿈꿔왔다. 이는 이전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가 세운 정권에 대한 과거 음모와도 일치한다. 트럼프는 쿠바 이민자들이 미국의 인수를 통해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쿠바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들은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트럼프는 말하며, 이민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사람들에게 이 제안이 어떤 이점을 줄 수 있는지 강조했다.

쿠바 정부는 미국과의 협력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 발언은 미국의 지역 영향력이 증가하고 쿠바 지도부 내부에 압력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상황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